여수시민협, “올해부터 회의록 작성·인터넷방송 시행” 촉구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가 17일부터 올해 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시민 알 권리를 위해 회의 방식을 변경을 요구했다.

여수시민협은 16일 성명서를 내어 “행정사무감사는 여수시가 지난 1년 행정을 어떻게 했는지 감사받는 자리이며, 이는 시민에게 공개돼야 하나 1대1 질의식 행감으로 시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아 여수시 행정에 대한 감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시민협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도 일반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회의록은 물론 지상파 방송까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의회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매년 감사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언제나 ‘검토해 보겠다’였다. 이제 검토는 그만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며 “올해부터 일반회의방식으로 바꾸고 회의록 작성과 인터넷방송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민협은 그동안 여수시의회 행감 회의방식 변경과 회의록 작성, 인터넷방송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 2019년 여수시의회 의회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재의 행정사무감사가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감사 진행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