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흐르다가 막히면 우회해서 길을 내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렇게 흘러 바다에 닿는다. 그것이 자연의 원리이다.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경전선도 그렇게 막힌 곳을 우회해서 가야 한다.순천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 노선이 2곳이 있다. 하나는 전라선이고 또 하나는 경전선이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건설 당시에는 외곽이었지만 이제는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차량 흐름과 사람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땅속으로 지하화하거나 우회해 철길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도심 철도를 걷어내는 일은 단순한 것이 아니고 순천 역사의 새로
지난 1월 21일부터는 전남도와 각 시군에서 여순 10·19 사건 피해자 접수가 시작됐다. 74년여 만에 그날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하지만 오늘날 그날의 참상을 직접 경험한 생존자는 많지 않다. 또렷하게 증언할 수 있는 생존자 역시 그 수가 매우 적다.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당시 상황을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8살쯤 된다고 치면 그날의 8살은 올해 82세가 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증언할 수 있는 목격자는 그보다 더 많은 80대 중반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미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