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명 자가격리 중…초·중학교 온라인 수업 결정

▲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 8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사 등에 대한 검체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여수시는 9일 오전까지 확진자와 직·간접접촉자 305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밝혔다.(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지역 확진자 3명과 접촉한 305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7일과 8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6일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자 1명(전남 191번·여수 13번)과 광주 517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전남 192번~193번·여수 14번~15번) 및 직장 동료(전남 194번·여수 16번)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7일 확진된 한 초등학교 강사 A(여수 14번) 씨는 광주 517번 확진자의 여동생으로 최근 여수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초교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학교 행사로 치러진 방과 후 수업발표회에 참여했던 외부 인원 등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여수시 보건당국은 빠른 검사를 위해서 8일, 이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보건소와 동시다발적으로 초등학교 학생 104명, 어린이집 24명, 지역아동센터 96명 등 284명이 검사받았다.

또 여수 15번과 16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21명을 찾아내 검사하는 등 전체 305명을 검사해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검사와 함께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도 했다.

9일 오전 초등학교 행사 출연진 등 여수 14~15번 직·간접접촉자 61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초등학교는 2주간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인근 중학교는 2일간 원격수업을, 고등학교는 1, 2학년의 경우 3일간 원격수업한다. 여수시는 대형마트, 병원, 약국, 카센터, 편의점 등 7곳을 소독 완료했으며 초등학교는 자체소독을 마쳤다.

현재 여수시의 누적 감염자는 모두 16명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면서 “신속한 진단 검사만이 추가 감염을 막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으니 의심증상이 있을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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