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고 독서·토론대회 열어 ‘청소년 범죄·GMO 유전자 재조합 농산물’ 의견 나눠

여남고등학교(교장 정규문)는 16일 1·2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톡톡 튀는 네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해 줘’라는 주제로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입론, 숙의, 자유토론, 숙의, 반론, 최종 발언 순으로 진행된 1학년 통합릴레이 토론은 ‘청소년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찬반 토론을 실시했다.

찬성 측은 청소년은 충분히 자기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나이이며, 범죄의 처벌 수위를 낮추면 재범률이 증가하는 등 사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청소년 범죄의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반드시 범죄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며, 낙인 효과로 인해 오히려 재범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소년 범죄는 가정환경 등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사회적으로도 청소년들의 충분한 놀이 공간 등을 확보해 교육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학년 자유토론은 ‘유전자 재조합 농산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제시된 문제에 대해 토론자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식용 GMO 수입 1위인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부, 기업, 개인 등이 각각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유전자 재조합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주장과 근거는 무엇인지, 제초제 저항성을 갖는 슈퍼 잡초 연구자와 농민 사이의 의견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GMO를 통한 식량난 해결은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제에 대해 학생들은 그동안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의견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박온유(2년) 양은 “다소 긴장했지만 친구들 앞에서 한 번 발표하고 나니 말문이 트여 끝까지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토론을 통해 친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다른 의견에 대해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